‘K골프’ 차세대 주자 권서연(18·대전여자방송통신고 졸업예정)과 전지원(미국 앨라배마대 4)이 오는 4월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3일 대회 주최측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 클럽 측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4월4일(현지시간) 열리는 대회의 출전선수로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54홀 스트로크 경기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 대회는 4일과 5일에는 예선을, 6일에는 30명을 추려 본선을 치른다. 11일부터는 ‘명인열전’마스터스토너먼트가 개막한다. 대회에는 권서연과 전지원을 포함해 총 72명이 참가한다.
국가대표상비군인 권서연은 2017년 호심배 아마추어골프대회를 제패한 국내 아마추어 여자 골프의 대표주자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골프팀 소속인 전지원은 지난해 8월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망주다.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은 마스터스토너먼트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 클럽이 세계 여성골프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대회다. 이 대회 바로 일주일 뒤에 열리는 마스터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우승자는 이 대회 5년간 출전할 수 있다. 또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주최하는 대회에도 1년간 나갈 수 있다.
오거스타내셔널 골프 클럽은 10년 전부터 아시아국가를 돌며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을 개최해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출전권을 줬다. 5년 전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선발된 7~15세 아마추어 골퍼들을 마스터스 대회장에 초청해 ‘드라이브 칩&퍼팅’ 대회를 열고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