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LIG넥스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LIG넥스원의 4분기 매출은 4323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 사 추정치 평균)인 96억원을 밑돌 것으로 봤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대형 유도무기 사업 종료, 개발사업 관련 소폭의 충당금 반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를 저점으로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는 게 황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적 성장은 2018년에 신규 수주하고 올해 매출로 인식되는 천무-제어부(매출 인식 예상액 910억원), 철매-II(440억원), 대포병 탐지레이더-II(230억원) 등이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전년 대비 매출 반등 시점은 2018년 수주분이 반영되는 3분기"라며 "2019년 수주잔고는 6조7000억원으로 22.9% 증가하며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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