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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델타 공동운항·새 항공기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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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올해 생존전략


[ 공태윤 기자 ]
대한항공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사적 경영체질 개선을 통한 재도약의 기반 구축’을 목표로 정했다. 신시장 개척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마켓 리더로서 경쟁력 확보, 안전 활동 강화를 통한 절대 안전운항체제 지속,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도입 및 서비스 강화, 질적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 6월 서울에서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열린다. IATA는 매년 세계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와 항공 관계자가 참석해 ‘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라 불린다. 대한항공이 주관이 돼 여는 이번 서울 총회는 한국의 항공산업 위상을 국제 항공업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 행사엔 120여 개국에서 290여 개 항공사 및 제작사 CEO 등 항공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IATA 연차 총회는 각 회원 항공사 CEO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세계에서 1000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가 참석하는 최대 규모 항공업계 회의다. IATA 연차 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 항공사 간 우호 증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지난해 5월부터 조인트벤처를 본격 시행해 6개월을 넘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양사 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 운항 확대,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활동 전개, 마일리지 적립혜택 확대 등을 통해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오는 4월부터 각각 인천~보스턴(대한항공)과 인천~미니애폴리스(델타항공)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노선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환승 시간 단축과 일원화된 서비스를 통한 환승 수요 유치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기존 나리타 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아시아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 공급으로 환승 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기종 현대화의 일환으로 보잉사의 B787-9, B777-300ER 등 최신 기종 항공기들을 도입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 상반기부터는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인 보잉사의 B737 MAX8을 본격적으로 들여온다. 순차적으로 에어버스사의 A321 NEO도 도입 예정이다. 노선별 특성에 맞는 기종과 서비스 운영으로 경쟁력을 지속해서 제고한다.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보잉사 B737 MAX8 및 에어버스사 A321 NEO 등 신형 항공기는 보유 중인 B737 등 중단거리 기종을 대체해 승객들에게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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