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다감과 이태리가 최근 TV방송에 출연해 개명을 한 이유를 밝혀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한 한다감과 이태리가 출연했다.
먼저 30년 넘게 한은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한다감은 최근 갑자기 활동명을 바꿔 큰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주민등록상 이름은 안바꿨다. 예명으로만 사용한다. 은정이라는 이름이 너무 평범했다. 배우로서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다정다감하게 여러분에게 다가가고 싶어서 개명했다"고 이유를 개명 이유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건강이 안 좋은데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서 개명했다. 개명한 후 손, 발이 좀 따뜻해 진 것 같다. 안색도 맑아지고 불면증도 없어진 것 같다"고 남다른 개명 효과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올해로 데뷔 22년차인 이태리는 자신을 중고 신인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민호에서 이태리로 개명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태리는 "이태리라는 이름이 제게 다가왔다. 이 이름을 6년전에 처음 받았는데, 계속 제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제가 22년차 배우인데 그동안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이름으로 처음부터 시작해보자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6년전에 받아놓은 이름인데 결정만 이번에 한 것 뿐이다. 그런데 배우 김태리를 따라한다는 소리를 하시더라. 저는 김태리와 이태리가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태리는 동명이인이기도 한 한류스타 이민호로 인해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이민호 시절, '런닝맨' 제작진이 한류스타 이민호인줄 착각하고 저에게 캐스팅 전화를 했다"고 웃지못할 비화를 전했다.
특히 이태리는 할리우드 영화 진출 후일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태리는 "'아나스타샤'를 실사로 한 영화에 아시아 왕자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거기서는 '프린스 리'라고 불린다. 올해 개봉 예정인데 혹시 편집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영화의 남다른 밥차와 박수 스케일에 놀란 사연을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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