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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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도우미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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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성공률을 높이려면 혼자 노력하는 것보다 남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유진호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자기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3%에 지나지 않지만 의사의 도움을 받을 경우 30%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흡연자가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을 호주, 캐나다, 영국 등과 함께 수준 높은 금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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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아갈 시간이 부족하다면 금연콜센터(1544-9030)를 통해 전화 상담을 받거나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담을 이용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체중 10% 감량이 적정 목표
체중을 줄이려면 ‘과유불급’이란 말을 명심해야 한다. 단기간에 무리하게 살을 빼려다가는 금방 지칠뿐더러 살을 빼더라도 오래 가지 못한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현재 체중의 10% 내외로 목표를 세우고 한 달에 2~4㎏ 정도 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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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운동은 필수다. ‘바빠도 시간을 내서 운동하라’는 조언은 말하긴 쉽지만 행동하긴 어렵다. 차선책은 출퇴근길처럼 걸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많이 걷는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웬만하면 걷자. 걸음 수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캐시워크’처럼 따분하게 보이는 걷기 운동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앱(응용프로그램)도 많이 나와 있다.
과도한 운동은 약이 아닌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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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맞는 강도의 운동을 찾는 게 최우선이다. 심장이나 폐 기능이 떨어지거나 당뇨 같은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진에게 운동부하검사를 받아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이후 의료진이 권장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평소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운동 강도나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해 몸을 해칠 위험이 있다. 과도한 근력운동보다 지나친 유산소운동을 더 조심해야 한다. 이 교수는 “근력운동은 근육통, 관절통 등 자각 증상이 빨리 나타나지만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은 초반에 부작용을 잘 느끼기 어렵고 회복도 훨씬 느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동 강도가 나에게 맞지 않는지 판단하려면 객관적인 검사 수치보다 본인이 느끼는 증상을 살펴야 한다.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두통, 흉통,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이 교수는 “어설프게 힘든 운동을 하는 것보다 유연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건강 유지에 더 좋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