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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도 다 같은 두통이 아니다…원인별 치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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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병원 찾아야 할 5가지 증상
①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심한 두통
② 머리 아프고 몸 균형이 안 잡힐 때
③ 두통 심해지고 빈도 잦아질 때
④ 50세 이상 처음 두통 생겼을 때
⑤ 감기 증상없이 머리 아플 때



[ 이지현 기자 ] 두통은 성인 남녀 두 명 중 한 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뇌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지만 모든 두통이 치명적인 뇌질환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증상에 따른 두통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은 이유다. 김치경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이 생기면 뇌 질환 초기 증상으로 의심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뇌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다만 증상에 따라 뇌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어 안 좋은 두통과 그렇지 않은 두통을 구별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극심한 두통을 호소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평생 살면서 경험하는 통증 중 가장 심한 통증을 10점으로 뒀을 때 7점 이상의 강도일 때다. 두통을 호소하면서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몸에 균형이 안 잡힐 때도 마찬가지다.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빈도가 잦아질 때, 50세 이상 연령대에 처음 두통이 생겼을 때,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 없이 열나고 두통이 생겼을 때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 교수는 “오랜 기간 자주 두통을 겪는 환자일수록 뇌질환일 가능성은 낮다”며 “두통 강도가 급격히 심해지고 두통 빈도가 유난히 잦아진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만성두통 환자는 대부분 약국에서 산 두통약을 먹으며 자가치료를 한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과 처방 없이 약물을 복용하면 오남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약국에서 파는 두통약은 대부분 통증을 완화시키는 진통제다. 장기간 자주 복용하면 약 때문에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약 때문에 두통 증상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통증이 심해 두통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두통 자체를 조절하는 약제를 처방받는 것도 도움된다.

두통 종류와 증상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다른 원인 없이 두통을 자주 호소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보다는 꾸준히 두통을 조절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주사 치료도 한다. 이런 두통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좋아진다.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목과 어깨 부분을 마사지해 근육을 풀어주면 두통을 줄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뇌종양, 뇌혈관 질환, 뇌에 생긴 염증 때문에 두통이 생겼다면 이들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다. 김 교수는 “스트레칭과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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