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속초항 북방항로와 동해항 컨테이너항로 취항에 나선다고 16일 발표했다. 도는 오는 5월 취항을 목표로 속초항을 러시아 연해주와 일본을 연결하는 북방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속초항을 환동해권 국제관광중심로 도약시키기 위한 취지다. 도는 남북관계 개선 시 속초∼북한 장전·원산·청진까지 남북평화 바닷길을 개설할 구상도 마련했다.
도는 6월 취항을 목표로 동해항 컨테이너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동해항 컨테이너 야드 확장과 항만 크레인 설치 방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중 부산∼동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로에 8000t급을 운항한다.
도는 동해항의 동해~블라디보스토크~사카이미나토(DBS항로) 운영 강화를 위해 지원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1만1000t에서 1만5000t급으로 선박을 교체하는 등 선박 현대화와 함께 주 2회에서 3회로 항차를 증편하는 방안을 선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북방경제, 대륙화를 통한 강원경제 영토 확장이라는 비전을 세웠다”며 “북방항로 및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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