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마진이 높은 온라인 밴(VAN·결제대행) 부문 성장에 따른 구성비 개선 효과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해당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9% 증가한 1150억원, 63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11월 합산 국내 온라인 결제 금액이 28% 늘었고, 전자지급결제대행(PG) 매출도 27%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VAN 사업부의 매출이 31% 뛰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된 네이버페이 결제 관련 온라인 VAN 서비스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로도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도 온라인 VAN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확정된 카드수수료 인하는 부정적이나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신 연구원은 "평균 10%의 카드수수료 인하가 예상되지만, 30%의 PG 매출액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종합적으로 매출 성장률이 20% 초반으로 둔화되는 수준일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 27% 증가한 5184억원, 277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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