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부산과 싱가포르 노선의 운수권 배분을 놓고 항공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에서 운수권 배분 신청 접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김해공항∼싱가포르 노선에 저비용항공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싱가포르 정기편 노선은 2003년 인천∼싱가포르 노선 이후 15년 만에 개설된다. 지난해 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됐다.
에어부산은 정기노선 확보에 앞서 이달 4일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부정기 항공편을 띄우며 선점에 나섰다. 국토부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에는 기여도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정기 노선을 띄운다고 밝히며 경쟁에 가담했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도 운수권 신청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이 노선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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