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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 "욱일기 논란, 욱일기가 아니었기에 떳떳"(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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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가 SNS에서 불거진 욱일기 논란에 소신을 밝혔다.

배우 하연수는 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인터뷰에서 "너무 솔직해서 의도와 상관 없이 오해를 받기도 한다"면서 지난해 7월 불거진 욱일기 논란을 언급했다.

하연수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서커스단 로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하연수는 "일단 그건 욱일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셔서 불편할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숨고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하연수는 "저는 한국인이고, 한국을 좋아하고,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하면서 살고 있는데, 저라는 사람이 그렇게 평가되는 건 안타깝긴 하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평가는 제 소관이 아니다. 전부 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지만, 그걸 강요할 순 없는거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하연수는 자신의 솔직함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으면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처럼 숨이 막힌다"며 "가끔은 노련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필요하지만, 뭔가 숨기고 포장하는 게 아니라 제 모습 그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딸에겐 잔소리 1등, 딸을 위해선 오지랖 1등인 평범한 엄마 홍장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녹즙기를 팔며 딸의 뒷바라지를 하던 평범한 엄마가 교통사고 후 과거가 들통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연수는 어린 홍장미 역으로 발탁됐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한 번에 레코드사에 발탁되는 인물로 씩씩한 싱글맘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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