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과학기술인·방통인 신년인사회
[ 송형석/윤희은 기자 ]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황금돼지해를 이끌 과학기술 현장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자,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 연구에 참여 중인 연구원 등이 행사의 주역이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은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포용과 혁신의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ICT가 함께합니다’가 주제였다.
과학계를 대표하는 인물은 2018년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금메달을 수상한 방유진 학생(19·서울과학고)과 누리호 연구개발 현장에 있는 정연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38)이었다. 방유진 학생은 “넓은 시야와 통합적인 탐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누리호가 2021년 1.5t급 탑재물을 싣고 700㎞ 궤도 안착에 성공하는 그날까지 팀원 모두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선 5G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인 김종은 삼성전자 책임연구원(39)이 대표로 꼽혔다. 그는 “영화로만 보던 많은 일들이 ICT를 통해 구현되고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했다.
1인 창작자 강혜진 씨(30)는 최근 급부상하는 크리에이터 직군을 대표해 행사에 참석했다. 강씨는 경제·경영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8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꼽혔던 인물로, ‘헤이지니’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김명자 과총 회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한국이 데이터, 인공지능,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의 출발에서 뒤처진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과학기술인들의 저력과 열정이 그 격차를 빠르게 메워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송형석/윤희은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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