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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기자들의 '주말 사용법' (6) 카트
레이싱카트 팁
[ 이우상 기자 ] 레이싱을 좋아하는데 강원 인제 스피디움과 같은 곳에서 달릴 차도 없고 타이어 등 유지비도 걱정이라면 카트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자차로 트랙을 달리는 재미까지 느끼긴 어렵지만 레이싱에 필요한 기초 테크닉을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배울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카트장은 송파구 탄천주차장 인근에 있는 잠실카트체험장이다. 트랙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접근성이 좋아 카트가 뭔지 궁금하다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기자가 가본 경기 스피드 파크도 트랙 길이가 길어 초심자들이 속도를 내며 즐겁게 타기 좋다.
강원 속초 잼버리카트장은 누구를 만나도 추천하는 곳이다. 서울에서는 멀지만 서울 인근 대비 이용료가 5000원~1만원 정도 저렴하다. 카트 상태도 최고 수준이어서 날 잡고 타기 좋다. 파주는 10분에 스포츠카트 2만원, 레이싱카트가 5만원이다. 카트장마다 카트 스쿨도 운영하고 있어 도움을 받을 만하다.
카트를 탄 초심자들에게 추천하는 기본 테크닉은 ‘꾹-싹-빵’이다. 김재우 선수(쓰리세컨즈)는 “코너에 들어가기에 앞서 브레이크를 ‘꾸욱’ 밟아 속도를 줄인 뒤 운전대를 ‘싹’ 돌리고 코너를 탈출할 땐 다시 운전대를 수평으로 놓고 가속 페달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빵’ 하고 밟으라”고 조언했다.
카트는 ABS가 없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승용차에서 급제동하듯 ‘콱’ 밟았다간 바로 바퀴가 잠기며 차가 뱅글뱅글 돌(스핀) 수 있다. 가속 페달 또한 초심자라면 운전대를 수평으로 한 뒤 강하게 밟기를 추천한다. 운전대를 꺾은 채로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았다간 스포츠카트, 레저카트 관계없이 차가 스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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