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금잔디가 15년 무명 생활동안 고통스러웠던 개인사를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최성국은 금잔디와 과거 인연에 대해 "무명시절도 길었고 어려웠던 시절도 있다더라"며 "잘 해주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스무살 이후로 여행은 '불타는 청춘'이 처음이라는 금잔디는 "대학교 가서는 학교 끝나면 일했다.밤 업소에서 8곳을 다니며 노래 불렀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라고 설명했다.
"대학생을 받아주냐"고 묻자 "(업소) 연예부장님을 찾아가서 노래해달라고 부탁했다. 부모님 사업이 안좋아져서 부모님 빚 갚고, 남동생 대학 보내고, 제가 다 했다"고 털어놨다.
10년 넘는 시간동안 행사를 다녔던 금잔디, 슬럼프는 없었을까. 그는 "부모님의 빚을 알고 나서, 그걸 싹 갚았다. 빚을 갚고 나니 해방감보다는 공허했다"고 말했다.
'불타는 청춘' 첫 등장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당시 그는 "전 진짜 청춘이 하나도 없단 말이에요"라며 "이런데 구경 시켜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놀러 한 번도 안가봐서, 뭐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금잔디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빚 10억을 자신의 힘으로 갚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에 98번의 행사 스케줄을 소화, 연수입 12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