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24일(17: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제약사 신일제약이 2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다.
신일제약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홍재현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홍 신임 대표는 내년 1월1일부터 대표직을 수행한다. 기존 정미근 대표이사는 대표에서는 물러나지만 등기이사 지위는 유지한다.
신임 홍 부사장은 신일제약 창업주 홍성소 회장의 4녀 중 첫째다. 동덕여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거쳐 2000년 3월 신일제약에 입사했다. 18년여에 걸친 경영수업을 무리 없이 통과함에 따라 경영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분율에서는 이미 2대 주주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날 기준 지분율은 9.31%다. 올해에만 사재 수 억원을 들여 1만 주가량을 장내에서 사들였다. 최대주주는 홍 회장(17.51%)이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약 44%에 달한다.
홍 회장이 1971년 설립한 신일제약은 일반 및 전문 의약품이 전체 매출의 약 95%를 차지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389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올렸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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