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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파업하자 지하철 '혼잡'…출퇴근 시간대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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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파업에 따라 출근자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20일 부산에서는 '카카오 카풀'에 반대해 택시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출근자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도시철도 승객이 크게 늘었다.

오전 5시 10분 도시철도 1호선 첫 출발 열차부터 오전 9시까지 부산지역 4개 도시철도 이용 승객은 19만6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 같은 시간대 18만8000여명에 비해 8700여명(4.6%) 늘어난 것이다.

출근자들이 도시철도로 몰리면서 오전 8시 전후 1호선 연산동역과 서면역, 2호선 수영역과 덕천역 등지 환승역은 큰 혼잡을 빚었다.

부산시는 이날 택시 파업에 대비해 도시철도 운행을 출·퇴근 시간대에 20편(출근 10편, 퇴근 10편)을 증편했다.

시내버스 막차 시간도 모든 노선에 대해 1시간 연장했다.

충남에서도 버스 예비차량 등을 투입했다.

천안시는 시내 16개 노선에 대해 막차 운행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1시간 연장키로 했으며, 나머지 시·군은 시내·외 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했다.

금산군 등 농어촌 지역은 이날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관용차량을 투입해 고령자·환자 등의 응급 수송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는 이날 하루 동안 해제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제3차 전국 30만 택시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의사당대로 전 차로를 가득 메웠다. 집회 시작 즈음 4만∼5만명가량 모인 것 경찰은 추산했고 최대 10만 명이 모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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