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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산에서 택시 10대 중 9대 시동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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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총파업에 맞춰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당수 택시가 운행을 멈췄다.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택시기사들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일제히 2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운행 중단은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 카풀' 도입을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의 총파업에 따른 것이다.

택시단체는 전국에서 이날 하루 택시 25만대가량이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택시 3만7000여대가 등록된 경기 지역에서는 택시기사 4만2000여명 가운데 42%인 1만780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에서도 등록 택시 1만4371대(개인 8986대, 법인 5385대) 가운데 90%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 택시업계도 지역 택시 2만5000여대 가운데 9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의 경우 파업에 동참한 택시가 1만6000여대로 집계됐으며 충북지역에서도 전체 택시 6902대 가운데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의 택시 운행률은 전날의 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택시기사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릴 예정인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에 참석한다.

이 집회에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단체 소속 운전기사 중 최대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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