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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상승…국제유가 급락에 '전강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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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장 초반 최근 가파른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유가 급락에 상승폭을 줄인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1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66포인트(0.35%) 상승한 2만3675.6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2P(0.01%) 오른 2546.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8P(0.45%) 뛴 6783.91을 기록했다.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334P 가량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오후에는 하락 반전했다. 이후 장 후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2528.71로 장중 연저점을 이틀 연속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날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64달러(7.3%)급락한 46.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직접적 요인은 미국 셰일가스 등 공급과잉 우려다. 단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따른 수요 감소가 기저에 깔려있어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한 게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앞두고 있는 탓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동결을 재차 압박했으나 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시장은 예측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월간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53%가 내년 글로벌 성장이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전인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변동성이 큰 지표인 탓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 11월 미국의 주택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3.2% 늘어났다. 전문가들 예상(0.7% 감소)과는 달랐다.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연설에 나선 시진핑 국가주석은 시장이 기대한 경제 부양책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근 대폭 하락했던 기술주는 반등했다. 아마존 2.01%, 애플 1.3%, 마이크로소프트 1.05%씩 주가가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엑손모빌 2.76%, 셰브런 2.41% 하락 등 에너지 주가 크게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과매도에 따른 반등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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