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터키 지역 한류시장 창출 플랫폼 확보"
≪이 기사는 12월19일(0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북유럽 최대 방송배급사인 에코라이츠를 인수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 "필사의 각오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달라"고 주문한지 엿새 만에 나온 인수합병(M&A)이다.
19일 투자은행(IB) 및 외신에 따르면 CJ ENM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에코라이츠의 경영권과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다. 정확한 지분과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코라이츠는 전세계적으로 1만5000시간 분량 이상의 방송배급권을 보유한 북유럽 최대 배급사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마드리드, 필리핀 마닐라 등에 진출해 있다. 한국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부터 러시아와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까지 전세계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코라이츠가 탄탄한 배급망을 갖고 있는 유럽과 터키에 한류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CJ ENM은 당분간 에코라이츠를 별도로 운영하며 유럽과 중동, 남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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