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입 정시전략
[ 이인혁 기자 ]
아주대(입학처장 이선이·사진)는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내년엔 미네르바스쿨과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미네르바스쿨은 100% 온라인·소규모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어 최근 혁신적 대학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도전 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해 학점을 받는 ‘파란학기제’ 프로그램은 2016년 도입돼 지금까지 순항 중이다. 올 2학기에 35개 팀, 121명의 학생이 파란학기제에 참여했다. 그동안 참가자들은 △경주용 자동차 제작 및 국제대회 참가 △수화를 통한 심리상담 △아주대 3D 스트리트 뷰 제작 △위험 감지용 드론 제작 등 다양한 주제로 파란학기를 수행해왔다.
올해 3월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취약계층 해외연수 지원 프로그램 ‘파란사다리 사업’의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 학생 100명이 미국 미시간대·워싱턴대와 중국 상하이교통대·베이징이공대에서 4주 동안 연수받을 기회를 얻었다.
아주대는 미국 스토니브룩대, 일리노이공과대 등과 복수학위제를 운영 중이다. 복수학위제는 아주대에서 일정 학점을 수료하고, 상대 학교에서 남은 학점을 이수하면 두 대학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주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총 279명을 선발한다. 경쟁률은 전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과만 가군이며 나머지 학과는 대부분 다군으로 모집한다. 12월2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가 원서 접수 기간이다. 올해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크게 달라졌다. 수학 비중이 높아지고 영어성적은 4등급 밑이면 대규모 감점을 받는다.
의학과를 제외한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249명을 선발한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영어는 자체 변환점수를 활용하며 탐구는 2과목 백분위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한국사는 별도 반영점수다.
자연계열은 수학영역 반영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한 40%다. 대신 국어영역은 작년보다 5%포인트 축소 반영한다. 경영대학도 수학영역을 10%포인트 확대하는 대신 국어와 탐구영역은 5%포인트 축소한다. 수학 시험을 잘 본 지원자가 유리할 전망이다.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의 수학영역 반영 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대신 국어영역 반영은 전년도에 비해 5%포인트 늘어났으며, 탐구영역은 5%포인트 축소 반영한다.
의학과 일반전형은 수능 80%, 인성면접 20%를 반영해 1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1단계에서 15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인성면접을 했으나 올해는 일괄 합산으로 선발해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수능 반영 비율은 작년과 같다.
면접전형이 모두 블라인드로 진행된다는 점도 올해 주요한 변화다. 지원자의 이름과 수험번호, 출신고교 등 개인정보를 가린 채 면접을 치른다.
지난해 수시에서 올해 정시로 이동한 SW특기자전형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특기가 있는 학생을 수능 응시 여부에 상관없이 모집한다. 다군에서 10명을 뽑는다. 1차는 서류평가(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차 서류평가(70%)와 면접평가(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국방디지털융합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국방IT우수인재전형2는 수능 성적만으로 5배수를 뽑는다. 2단계에선 수능과 면접을 8 대 2 비율로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국사 3등급 이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총 10명을 선발한다. 간호학과엔 자연계열 수능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다. 교차지원이 가능했던 전년과 다르다.
계열마다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한 뒤 지원하는 게 좋다. 최초 합격자는 내년 1월29일 오후 4시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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