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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들, 몸집 불리기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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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신규 LCC 등장 앞두고
제주항공·티웨이·에어부산 등 신규 비행기 21대 도입 '대응'



[ 박상용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항공기를 대거 들여오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정부가 내년 1분기(1~3월) 중 추가 LCC 면허를 내줄 방침이어서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 6곳은 내년에 최소 21대 항공기를 새로 도입할 전망이다. 제주항공 7대, 티웨이항공 5대, 에어부산 3대, 이스타항공 4대, 에어서울 2대 등이다. 불법 등기이사(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선임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항공기 도입 규제를 받고 있는 진에어는 내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21대 규모는 항공사 한 개와 맞먹는다”고 과당 경쟁을 우려했다.

LCC들은 신기종 항공기를 확보하는 데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국내 최초로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8을 들여온다. 최대 운항 거리가 6570㎞로, 국내 LCC들의 주력 기종인 B737-800(5425㎞)보다 1000㎞ 이상 멀리 비행하는 항공기다. 제주항공도 맥스8 40대를 2022년부터 인도받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에어버스사 신기종인 A321 네오를 들여올 계획이다.

LCC들은 신기종을 도입해 기존 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중거리 노선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취항지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발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푸껫 등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LCC들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국토부는 이르면 내년 1월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운수권 배분을 위한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과 싱가포르 항공당국이 지난 8월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를 최대 주 14회까지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여객 수요가 많은 노선인 데다 인천~싱가포르 노선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노선인 만큼 상징성도 크다는 게 LCC 업체들 설명이다. 부정기편 운항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은 내년 1월 부정기편을 운항할 방침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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