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전국 민생 현장을 돌며 최저임금과 일자리 정책 등 홍보에 나선다. 최근 나빠진 고용 지표와 소득분배 지표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우고, 내년 예산안을 통해 민생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주 중에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하는 민생투어를 시작, 소통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이른바 ‘청책(경청+정책)투어’로 전북 군산이나 경남 창원 등 고용위기 지역을 비롯, 당장 현안이 있는 곳에서 민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0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도부가 의원들과 팀을 이뤄 직접 국민과 만나고, 여기서 나온 의견을 내년 당정 협의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8명,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십여명의 의원이 한 팀으로 구성돼 전국을 돌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당 차원에서도 민생투어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일자리·복지 예산 등 정부안을 최대한 지켜낸 점도 적극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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