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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이낙연-황교안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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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박원순 8.7% 3위


[ 박종필 기자 ] 보수·진보 진영 인사를 총망라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통합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1·2위를 다투며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위 내 가시권에 든 인사는 언론 노출 빈도가 높은 현직 고위공직자와 광역단체장, 전·현직 당 대표들이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총리는 15.1%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인 황 전 총리의 선호도는 12.9%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총리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8.7%를 차지해 3위로 따라붙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7.0%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각각 6.9%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최근 정치 활동 재개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9%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3.7%),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2%),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6%)가 다음 순위를 형성했다.

이 총리는 범여권·무당층에서 21.3%를, 황 전 총리는 보수야권·무당층에서 23.2%를 나타내 각자 진영에서 1위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진보진영 2위인 박 시장(11.7%)과 보수진영 2위인 오 전 시장(11.3%)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 지지도에서 이 총리는 △광주·전라(29.3%) △경기·인천(16.0%) △서울(15.6%) △대전·세종·충청(14.2%)에서,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21.4%) △강원(18.0%) △부산·울산·경남(13.6%)에서 선두에 올랐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 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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