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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銀 아이적금, 年 5.5% 금리…저축銀 상품은 7%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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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年 1.75%로 올리자
은행들 예·적금 금리 속속 인상



[ 김순신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에서 연 1.75%로 인상하자 금융회사들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예·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와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예·적금에 돈이 몰리자 시중은행들은 다양한 혜택으로 무장한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행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여행적금’을 지난달 내놓았다. 이 상품의 가입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이다. 눈에 띄는 것은 금리다. 금리는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4.2%포인트를 더한 최고 연 6.0%다.

만 6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라면 수협은행의 ‘Sh쑥쑥크는 아이적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 6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월 10만원 한도, 최대 5년 만기 적금 상품이다. 5년 이상 가입할 경우 연 5.0% 금리를 적용하며, 올해 말까지 5년 만기 상품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가입자는 최고 연 5.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 가운데 우대금리를 제외한 예금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카카오뱅크다. 이 회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연 2.5%를 이자로 준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연 2.30%)과 케이(K)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2.25%)이 뒤를 잇고 있다.

저축은행도 금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높은 이자를 찾아 거래 은행을 옮기는 금리 노마드족(族)은 연 7%대에 육박하는 저축은행 적금을 주목할 만하다. DB저축은행은 DB손해보험과 함께 ‘드림 빅(Dream Big)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드림 빅 정기적금은 DB저축은행의 1년 만기 인터넷·모바일 정기적금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가 적금 만기 30일 전까지 DB손해보험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 30만원 이상, 보험기간 1년 이상으로 가입하면 최고 6.9%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연 4.9%(만기 12개월)의 이자를 주는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은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다.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은 납입 금액에 따라 금리우대가 달라진다. 월 납입금액이 1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은 2.4%포인트,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은 1.5%포인트,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고객은 0.9%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상품 가운데 적금 기본금리는 조흥저축은행 정기적금과 드림저축은행 정기적금이 각각 3.1%로 가장 높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회전정기예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경우 최고 연 2.97%까지 이자를 주고 있다. 유진저축은행 e정기예금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모든 정기예금 상품은 연 2.9%의 금리를 제공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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