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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서 무역분쟁 해결에 낙관적 발언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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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무역분쟁 해결과 관련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폐막된 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야트 호텔에서 개최된 시 주석과의 업무만찬에서 "우리는 결국 어느 시점에 중국과 미국에 훌륭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멋진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것이 중국에 좋고, 미국에 좋은 것을 얻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우정을 거론하며 "회담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특히 "이전 (정상)회담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세상에는 많은 일이 일어났다"면서 "우리 사이의 협력만이 평화와 번영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양국의 협력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중국과 미국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미중이 지난 7월 상대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에 돌입한 이후의 첫 자리여서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9월까지 2500억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1100억 달러(123조원) 제품에 관세를 매겼다.

회담에는 미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참모가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 부총리,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 상무부장,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이날 업무 만찬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당겨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업무 만찬이 끝나는 대로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C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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