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하반기 여성 수상자로 남미희 삼성중공업 수석연구원, 이정실 세계유압 부장, 김민경 웨어밸리데이타 이사를 29일 선정했다.
대기업 여성 수상자인 남미희 수석연구원은 기존보다 무겁고 큰 대형 블록을 운반할 수 있는 ‘연동공법’(여러 기종의 해상크레인을 결합해 성능을 높인 신개념 생산공법)을 개발했다. 연동공법이 나오면서 국내 산업계의 선박과 플랜트 제작 공정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중소기업 여성 수상자인 이정실 부장은 대형 선박엔진용 초고압 압력제어 밸브를 개발해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압력제어 밸브란 선박엔진 연료펌프의 과도한 압력을 제어해 일정 압력을 유지시키는 밸브다.
또 다른 중소기업 여성 수상자인 김민경 이사는 개별 보안제품의 위험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컨테이너형 통합보안 솔루션 ‘WISS(웨어밸리 통합보안 솔루션)’를 상용화했다. 컨테이너형 통합보안 솔루션이란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컨테이너를 쌓듯이 확보해 필요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적극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상·하반기에는 각각 3명의 여성 엔지니어를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