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원 동은단조 대표 등 부산지역 4개사 대표가 부산상공회의소가 주는 산업대상을 받았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27일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서경원 동은단조 대표 등 부산지역 4개사 대표를 제36회 부산산업대상자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서경원 동은단조 대표(경영대상) △배기일 세화씨푸드 대표(기술대상) △박동호 화승네트웍스 대표(봉사대상) △김성한 부산롯데호텔 대표(근로복지대상)가 각각 선정됐다.부산지역 상공계 발전에 이바지 한 상공인에 수여되는 특별 공로상에는 이병걸 파크랜드 회장이 뽑혔다.
경영대상을 받은 서 대표는 1988년 동은산업과 1993년 동은단조를 설립해 국내 최대 자동차 단조품 생산 전문업체로 성장시켰다. 2017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품질경쟁력을 갖춘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대상을 수상한 배 대표는 1980년 한국 최초로 김 조미가공라인을 개발해 조미김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해외수출의 길도 여는 등 오랜 기간 수산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봉사대상을 수상한 박 대표는 1981년 화승그룹에 입사해 37년간 재직해오면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회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저소득 청소년 석식 후원 등 화승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대상을 수상한 김 대표는 3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정시퇴근 시스템 구축, 출산 및 육아지원 제도화 및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등 근로자 권익향상과 노사협력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별공로상의 이 회장은 45년동안 향토기업인 파크랜드를 국내 의류 대표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신발분야에도 진출해 부산의 주력산업을 육성했다. 오랜 기간 부산상공회의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산경제발전은 물론 지역 상공계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업을 효율적으로 경영하고 노사화합과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들이 많아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는 기업인상을 정립해 새로운 제2의 부산도약을 이끌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허 용도 부산상의 회장, 류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지역 주요인사 및 상공인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