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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vs 비호감 |'송중기 아내' 송혜교의 '남자친구'는 띠동갑 박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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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남자친구' 송혜교X박보검 로맨스 호흡
12살 나이차 우려 극복할까?

송혜교 "박보검과 연기 위해 다이어트"
박보검 "밥 잘 사주는 모든 게 다 예쁜 송혜교"




송혜교와 박보검, 이름 만으로 채널 고정을 부르는 두 배우가 뭉쳤다. tvN에서 선보이는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서다.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다.

이야기는 낯선 땅 쿠바에서 우연히 만난 수현과 진혁이 인연이 되어가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특히 성 안에 갇힌 채 늘 타인의 시선 속에서 짜여진 인생을 살던 여자와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온 남자가 만나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수채화’ 로맨스다.

21일 열린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는 "연애를 할 때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저희 드라마는 썸에서 시작해 특별한 무언가가 될 때까지 다양하게 담기게 되는 예쁘고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송혜교, 박보검의 세상에 없던 케미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송혜교는 2016년 '태양의 후예' 이후 송중기와 결혼, 2년 간의 공백 끝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극중 송혜교가 연기할 수현은 정치인의 딸로 재벌가 아내에서 이혼녀가 된 호텔 대표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위태로운 삶을 살다가도 우연히 만난 진혁(박보검)으로 인해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찾아간다.

그는 "대본이 너무 좋았다. 박신우 감독과 함께라면 상상이상의 것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보검과 함께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아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이혼녀’를 연기하게 된 송혜교는 “그 설정이 차별화가 있는 것 뿐이다. 이전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르다고는 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밝고 긍정적이고 그런 친구인데 살면서 그를 답답하게 만들고 가둬둔 인생을 살고 어두워졌다가 박보검을 만나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아간다. 시청자 분들이 어둡고 밝은 두 가지 면을 모두 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남편 송중기에게서 응원을 받았냐는 질문에 "열심히 하라고,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라면서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박보검은 '남자친구'에서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지닌 김진혁으로 분한다. 진혁은 쿠바 여행의 마지막날 만난 수현(송혜교)를 위해 평범하고 조용했던 삶을 포기하게 된다.

"청포도 같은 매력의 남자"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박보검은 "대본이 일단 재밌었고, 캐릭터와 대사에서 설레는 부분이 많았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 감을 잡았다. 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행복을 생각하지 않고, 부족하더라도 상황을 감사히 생각할 줄 알고 가족과 자신을 사랑하는 인물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아르바이트 촬영을 했다. (효리네 민박) 민박집 알바만 해봤지 다른 알바는 안해봤다. 이번 촬영을 통해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는 분들을 알고,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자친구' 티저 영상 등에서 보이는 박보검의 긴 머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머리를 차기작을 생각하고 기른 것은 아니고 길러보고 싶어서 기른 건데 많은 분이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다"며 "(긴 머리가) 김진혁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그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녹아든 것 같다"고 웃었다.


송혜교는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살, 박보검은 1993년생 26살이다. 두 사람은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돼 캐스팅 단계부터 우려가 많았다.

이에 대해 송혜교는 "처음 캐스팅 됐을 때 나이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부담스러우실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 안에서 동갑으로 나온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연상연하라는 것이 확실히 나와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됐다"면서 "보시는 분들이 부담 안되시도록 열심히 연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보검과 연기에 ‘부담’은 없었다고 하지만 송혜교는 외형적인 변신도 꽤 했다. "박보검과 연기를 해야 했기에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다"면서 " 예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박보검은 "송혜교 누나께서 잘 챙겨주고 맞춰준다. 정말 영광이다. 처음에는 살짝 어려웠다. 촬영하며 많이 가까워지면서 지금은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송혜교 누나는 밥도 잘 사주시고 연기적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모든 게 다 예쁜 여성”이라고 칭찬했다.


이 작품은 영화 ‘7번 방의 선물’, ‘국가대표2’의 각색, 드라마 ‘딴따라’의 극본을 맡았던 실력파 유영아 작가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엔젤아이즈’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박신우 PD는 “현장의 모습을 다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내 배우라서가 아니라 자랑스럽다. 처음 보는 케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 “대본을 보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천만 다행으로 수락해주셔서 함께 일하는 영광을 얻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송혜교, 박보검은 워낙 감정에 충실한 배우들이다. 세팅보다는 상황에 맞췄다. 모든 감독이 꿈 꾸는 업무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PD는 “요즘은 템포가 빠른 드라마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느리고 꼼꼼하고 서정적으로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경험과 브라운관에 비춰지는 공감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도 충분히 즐길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남자친구'는 오는 28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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