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를 추가로 투자받는다. 쿠팡은 2015년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국내 인터넷 기업이 받는 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쿠팡은 20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기업가치를 90억달러로 평가하고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당시 소프트뱅크는 쿠팡의 기업가치를 50억달러로 평가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1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김범석 쿠팡 대표가 보여준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고 추가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쿠팡은 소프트뱅크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데이터, 물류, 결제 시스템 개선 작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지난해 매출 2조6846억원, 영업손실 6389억원을 기록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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