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제조사부문 준우승
티에리 누빌 드라이버부문 종합 2위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2018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현대차는 현대 월드랠리팀(i20 랠리카)이 2016년부터 3년 연속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 종합 준우승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지난 15~18일까지 호주 코프스 하버에서 열린 WRC 마지막 대회인 호주 랠리(13차전)에서 최종 341점을 기록해 시즌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은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368점)이 차지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지난해 우승팀과 최종 점수가 83점 차이가 났으나 올해는 27점으로 우승팀과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올해 WRC 13라운드를 뛰는 동안 총 3번의 우승과 11번의 포디움을 기록하는 등 선두그룹 경쟁을 펼쳤다.
드라이버 부문에선 현대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 선수가 최종 201점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우승은 총점 219점을 얻은 세바스티앙 오지에 선수(M-스포츠포드 월드랠리팀)에게 돌아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로 포뮬러원(F1) 대회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연간 4개 대륙 13개국에서 다양한 환경 속에서 진행돼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모터스포츠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WRC에 참가하고 있으며,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고성능 'N 브랜드' 출범 이전부터 모터스포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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