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현대아파트는 서울 종로구 무악동 독립문 옆에 있다. 서대문독립문공원, 인왕산과 맞닿아 있다. 광화문, 시청, 종로 등지에 통근이 편한 직주근접형 단지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주변에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 수혜를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2000년 10월 준공했다. 무악동의 첫 대단지 아파트다. 지상 최고 23층 1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총 964가구 규모다. 종로구 무악동은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서대문구 현저동과 맞붙어 있다. 단지 앞으로 서대문독립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사직터널을 지나면 광화문이고 금화터널을 통과하면 연세대와 신촌세브란스 병원이 나온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거의 붙어 있다. 독립문초등학교와 붙어 있고 대신고도 가깝다. 단지 뒤편에 인왕산과 모자바위가 있고 안산공원도 멀지 않다. 교통과 교육 여건이 좋고 생활 인프라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에 경희궁자이와 경희궁 롯데캐슬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서울 여름 집값 급등 시기에 이곳도 매매가가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용 60㎡는 5억원 전후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6억원대 중후반이었다. 지난 8~9월 전용 60㎡가 6억4000만원대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지난 7월 7억2790만원(1층)에 거래된 뒤 9월 8억4590만원(6층)에 손바뀜한 것이 최고가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거래가 뜸한 상황이다. 지난달 전용 84㎡가 6억4591만원(9층)에 실거래 신고를 한 것이 10월의 유일한 거래 기록이다. 매매가격이 급등 이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지만 거래내역이 1건이라 판단할 수 없다. 현지 중개업소에서 말하는 매도 호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은 지 20년 가까이 되다 보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한 곳은 깨끗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낡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설명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