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대화형 금융서비스 'HAI(하이)뱅킹'이 딥러닝 대화형 인공지능(AI)엔진 탑재를 골자로 하는 개편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기존 HAI뱅킹 서비스는 문자 인식 체계 기반이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고객의 음성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STT(사운드 투 테스트), TTS(텍스트 투 사운드) 기술, 외국 화폐를 촬영하면 원화 환전금액을 바로 알려주거나 공과금을 지로 촬영으로 수납하는 HAI렌즈 카메라 등을 적용했다.
특히 3중 인공신경망 구조의 딥러닝 대화형 AI 엔진이 새로 탑재돼 고객의 말을 한층 더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고 똑똑하게 응대할 수 있다는 게 KEB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은 3차원(3D) 아바타 금융비서와 1대1 대화하는 느낌으로 초간편 송금(계좌이체·별칭이체·최근 또는 자주 이용 계좌이체), 상품가입 및 추천(대화창에서 예금과 적금상품 바로가입), 환전 및 해외송금 등이 가능해졌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콜센터 상담원에게 필요한 상담지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HAI 상담지원봇' 서비스도 시작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말까지 'HAI(하이)뱅킹 그랜드 오픈'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나멤버스앱에서 HAI뱅킹에 신규 가입한 사람 5만명에게 1000 하나머니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이체, 상품가입, 공과금 납부 등 거래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HAI뱅킹을 통해 예적금을 가입한 손님중 총 4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도 지급할 예정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고객이 실제 금융비서와 대화하듯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금융비서 서비스로 HAI뱅킹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손님과 금융비서 HAI의 축적된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에서도 간편 접속이 가능한 인공지능 금융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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