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1일(0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 헤어제품 전문기업인 케이엔아이(K&I) 지분을 100%까지 늘렸다. K&I는 샴푸 브랜드인 '실크테라피'를 운영하는 회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25일 K&I 지분 40%를 이 회사 전익관 창업주로부터 120억원에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매입으로 보유한 K&I 지분이 60%에서 100%로 늘었다.
K&I는 2000년 출범한 업체로 실크테라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41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올렸다. 이 기간 순이익은 5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은 21억원에 이른다.
LG생활건강의 매입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한 K&I 지분 100%의 가치는 226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순이익을 바탕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ER:기업가치/주당순이익)은 45.2배다. LG생활건강(30.9배)과 아모레퍼시픽(27.4배) 등의 PER보다 높게 측정했다. 그만큼 K&I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LG생활건강은 성장 여력이 높은 화장품, 생활용품 업체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영애 씨가 설립한 천연화장품 업체 리아네이처 지분 16.6%를 4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3월31일에는 차앤박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CNP코스메틱스 지분 14%를 200억원에 인수해 지분을 100%까지 늘리기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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