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게더 포럼, 오는 1일 서울 웨스틴호텔서 개최
IOC 위원인 파이잘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 연사로 참석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드림투게더 서울포럼 2018’을 개최한다.
공단은 30일 “‘스포츠를 통한 평화증진(Sports for peac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최근 남북한 관계 개선 및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스포츠의 역할을 모색하는 취지로 기획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에선 과거 수십 년간 다양한 이유로 내분을 겪은 독일, 북아일랜드, 콜롬비아 등 연사들이 초청된다. 역사적으로 스포츠가 범국가적 갈등 해소에 성공적으로 기여했던 사례와 평화를 위한 스포츠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맨프레드 레머 독일 쾰른체육대학 교수가 과거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보여준 스포츠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베아트리즈 메히아 국제평화그룹 국장은 50여년간 내전이 지속된 콜롬비아에서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한다. 마이크 크로닌 보스턴 컬리지 교수는 1960년대 말부터 30여년간 지속된 북아일랜드 분쟁에서 스포츠가 갈등해소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한다.
국내 연사로는 나영일 서울대학교 교수가 스포츠와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남북한 공동으로 2032년 하계올림픽유치를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한 평화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류방안을 제시한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파이잘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스포츠와 평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함께 포럼에 참여해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개발도상국 차세대 스포츠 행정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인 ‘드림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공단이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사업단(단장 강준호)이 주관한다.
조재기 공단 이사장은 “이번 드림투게더 서울 포럼 2018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평화증진의 의미와 함께 스포츠가 남북한 평화정착과 민족번영에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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