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특화도시 세종시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컨퍼런스는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육성 계획에 따라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과 지방분권의 상징도시인 세종과 제주의 산업분야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양 시·도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특화도시로 브랜드화하기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교류를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양 시·도의 자율차 산업 발전 방안과 영국, 싱가포르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율주행 정책과 발전방안, 스마트시티 내의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기조발표에서 이귀현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세종시를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지역여건과 현황, 로드맵에 의한 단계적 추진 전략 등을 발표한다.
제주도는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이 전기차 보급을 넘어 산업과 문화, 관광 등이 융합되는 미래형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주의 전기차 글로벌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데이비드 웹(David Webb) 영국 CCAV(Centre for 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s) 수석정책자문위원과 윤용진 KAIST 교수가 영국과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정책과 R&D 사례를 발표한다.
이날 오후 진행되는 세션발표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국내외 자율주행 정책과 실용화 전망,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부대행사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율주행 핵심기업들이 조만간 상용화 될 자율차 관련 서비스를 유형별로 나눠 소개하는 자율주행차 시연회와 기업전시가 진행된다.
또 자율차 관련 기술협력, 사업모델 개발, 규제특례 발굴 협력하기 위한 기구로 국내외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세종시 자율차산업 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도 함께 열린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컨퍼런스는 미래 산업인 자율주행과 관련해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주도의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자율주행 기술이 실현될 스마트시티 세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컨퍼런스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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