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의 법정구속과 함께 불륜설이 불거졌던 파워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근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미나는 2000년 미스코리아 대전, 충남 지역 예선에서 현대자동차상을 받았다. 본선엔 들지 못했지만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예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눈에 띄는 외모였다는 후문이다.
이후 전 국가대표 스키팀 감독을 지낸 조모 씨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뒀다. 아이를 키우면서 '도도맘'이란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했고, 핫플레이스, 여행지, 명품 리뷰 등을 올리면서 파워 블로거에 등극했다.
하지만 강용석과 불륜설이 불거지면서 운영 중이던 블로그 게시물도 모두 삭제했다. 이후 방송,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불륜설을 적극 해명하며 "알고 지냈던 사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조 씨와 도도맘 김미나의 이혼 소송에서 서울가정법원은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 김미나씨에게 배우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정한 행위를 했다"며 위자료 4000만 원을 김미나씨의 전 남편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혼 후 김미나는 블로그 활동보다는 온라인 방송에 더 관심을 보였다. 2016년 보수 성향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서울 서울 종로 인근에서 공화당 신동욱 총재와 막걸리 회동을 하면서 용산 출마를 공식 제안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설이 불거지자 김미나는 "개인적인 일들을 해결하고 공부를 많이 한 뒤 뜻이 생기고 명분이 있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며 "지금은 국민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라보고 지지하겠다"면서 정계 진출 여지를 두긴 했지만 출마하진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유튜버로 변신해 멧돌 콩국수를 만들고, 줄넘기에 액체 괴물 인형 갖고 놀기 등의 영상을 찍어 블로그에 게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온라인에선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진 않다.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김미나가 현재 강남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건설 회사에 근무 중"이라며 "미팅 참석 및 계약 연계 업무를 하고 있다. 필요한 자격증 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미나는 골프 등 취미 생활을 즐기며 바쁘게 살고 있다"며 "주말엔 자녀들과 함께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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