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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특별방문단 '뒤풀이'…기업인들은 거의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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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특별방문단 '뒤풀이'…기업인들은 거의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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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이름은 숙소名 딴 '고려회"
문정인 "친목 이상도 이하도 아냐"



[ 박종관 기자 ] 지난달 제3차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특별방문단이 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뒤풀이 모임을 하고 친목을 다졌다.

모임 이름은 평양 방문 때 묵었던 숙소인 고려호텔 이름을 따서 ‘고려회’로 하기로 했다.

이번 모임은 사실상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문 특보는 모임 전 식당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모임은 친목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친목회를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은 두 시간 남짓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남북 관계나 미·북 관계 같은 현안보다는 평양 방문 당시 소회 등을 주로 나눴다.

모임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모임 참석을 두고 관심을 모았던 대기업 총수들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CJ그룹 회장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도가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이 남북 관계 진전과 관련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껴 참석 대상자들이 불참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손 회장은 모임 후 기자들을 만나 “다른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문 특보도 “모임에 강제성이 없고 식사도 각자 회비를 내서 하는 것이라 부담이 하나도 없다”며 “다른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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