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의 얼굴이 공개됐다. 일각에서 추측한 조선족이라는 의혹은 루머로 밝혀졌다.
김성수의 신상 여부가 공개되기 전 온라인에서는 김성수의 게임 아이디가 한자였고, 말투가 어눌했다는 점을 이유로 조선족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 위원회를 열고 김성수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성수의 사진이 언론에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노출 될 때 가리지 않는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성수는 한국인이고 부모도 역시 한국인"이라며 "조선족과는 관계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김성수는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포토라인 앞에서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 그는 나란히 선 형사 못지 않은 건장한 체격에 검은테 안경, 후드 점퍼를 입은 평범한 20대로 보였다.
김성수는 범행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고 동생 공범 의혹에 대해서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우울증 진단서를 낸 이유에 대해 "제가 아니고 가족이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가족에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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