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사흘간 '김포 GRC서킷'서 진행
김포시 주최, 김포문화재단·김포 GRC 주관
"온 가족이 참여하는 축제…국제대회로 적극 육성"
2018 김포시장배 무선자동차 대회가 19일부터 사흘간 '김포 GRC서킷'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첫 번째 무선자동차 대회로 무선자동차 매니아이자 김포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권재관이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9일 김포 GRC서킷에서 만난 권재관은 "김포시 홍보대사이자 RC카 매니아로 김포시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전 세계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만들고 싶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
"2012년 김포 GRC서킷이 생겼고 자주 이용했다. 국내 최대 경기장이고 국제적으로 이 정도 규모를 갖춘 곳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만 이용하는 데 아쉬움이 남았다.
김포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RC카 대회를 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김포 GRC서킷 김윤탁 대표와 김포시에 대회를 열자고 건의했고, 김포시장님과 김포문화재단이 좋게 평가해 주셔서 이렇게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
▶ 국내 RC카 환경에 대해
"김포 GRC서킷이 경기장에 생기면서 정말 많이 바꼈다. 과거에는 제대로된 화장실도 없어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고 대회했다. 서킷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이들이 제대로된 시설이 없다고 불평했는데 더 이상은 그런 소리를 할 수 없게 됐다.
국내 RC카 역사가 20년 정도 됐는데 선수들의 수준이 빠르게 향상됐다. 김포 GRC서킷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월드 챔피언이 2명 나왔는데 모두 김포 GRC서킷 출신이다. 초대 챔피언은 GRC서킷 매니저였고, 두 번째는 매니저가 지도한 초등학생이었다."
▶ 기존 대회와 차별점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어떤 취미든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환경이 개선되면서 RC카는 온 가족이 즐기는 취미가 됐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김포 GRC서킷 하루 이용료는 2만5000원인데 초등학생은 서킷 이용료가 무료다. 필요하면 교육도 가능하다고 하니 어린 선수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4개 종목이 있는데 주니어 전동 투어링 클래스가 초등부 대회에 해당한다."
▶ 이번 대회는 지자체가 주최하는 첫 번째 대회인데
"사실 다른 지자체에서 진행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차장을 개조해 선수들만 참가하는 등 제대로 된 대회라 할 수 없었다. 일반인이 참여하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회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13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30명이 해외 선수다. 일본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상당수가 RC카 회사에 소속돼 프로로 활동하는 선수들이다.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국제 대회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
"우선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 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경기가 재밌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김포시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발 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움 주신 김포시장님과 김포문화재단, 후원사들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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