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조종사로 한국서 근무
[ 주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공석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에 ‘대(對)중국 매파’로 꼽히는 데이비드 스틸웰 예비역 공군 준장(사진)을 지명했다. 스틸웰 지명자는 35년 이상 조종사, 지휘관, 한국어 어학병 등으로 근무한 공군 출신으로 2015년 준장으로 예편했다.
그는 한국에서 두 차례 복무하는 등 2015년 준장으로 전역하기 전까지 35년간 공군에서 복무했다. 퇴임 전까지는 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아시아담당 부국장으로 재직했다. 이때 태평양사령관이던 해리 해리스 현 주한미국대사와 호흡을 맞췄다.
스틸웰 지명자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복무했으며 2011~2013년 중국 베이징의 미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재임했다. 그는 한국어 외에 중국어에도 능통하며 일본어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내에서 대표적 아시아 전문가로 분류된다. 그는 3000시간 이상의 비행기록을 가진 최상급 비행사로 꼽힌다. F-16 조종사로서 1993년 12월부터 1995년 5월까지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복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관리들을 인용해 “스틸웰은 중국의 급부상에 대처하고 중국의 나쁜 행위들에 대응하는 데 보다 적극적 역할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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