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1일~7일)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명동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는 국경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세계 주요 상권 중 명동에서 가장 많이 쇼핑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알리페이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기간에 전세계 알리페이 해외 결제액 기준으로 홍콩, 태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결제액은 한국이 3320위안(약 54만원)으로 전세계 평균(1979위안·약 32만원)보다 높았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명동은 해외 결제액 1위 지역으로 꼽혔다. 전체 결제 건 중 70%가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사용됐으며 면세점과 백화점에서만 1인 평균 2667위안(약 44만원)을 소비했다.
편의점에서의 알리페이 결제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알리페이로 세금 환급이 가능한 전세계 80개 이상의 공항 중에서는 한국 내 공항에서의 환급 총액이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대비 40%가 늘어났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7억명에 달하는 알리페이 사용자 기반 및 해외 국가에서의 사용량 증대에 따라 알리페이 국내 결제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알리페이 코리아는앞으로 면세점, 백화점, 편의점뿐 아니라 맛집, 관광지, 대중교통 등으로 결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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