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5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주도 수산물 가공업체인 청룡수산이 매출 3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사세를 키우기 위해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환사채(CB)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재무전략도 가다듬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청룡수산은 2018 회계연도(2017년 7월1일부터 2018년 6월30일)에 매출 337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올렸다. 작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 20.4%를 늘었고 영업이익은 3.7% 줄었다. 순이익은 72.7% 늘어난 1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는 2013회계연도 늘어 연 매출 300억원을 웃돌았지만 지난 회계연도에는 28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300억원을 재차 돌파한다.
청룡수산은 1980년 출범한 비상장사로 수산물 가공사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잡은 갈치, 옥돔, 고등어 등 수산물을 가공해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수산물을 가공하는 1,2공장을 운영 중이다. 문영섭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다. 현대그린푸드와 롯데마트, 농협, GS리테일 등 유통업체에도 수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주 생물자원에서 추출한 화장품원료 5종(제주산호추출물, 피쉬콜라겐, 콜라겐펩타이드, 발효마태반, 발효어유)도 생산하고 있다. 제주도 남원읍과 서귀동 일대에 부동산을 운영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5월 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표면 금리는 연 5.0%이며 주식 전환가격은 주당 8만5000원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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