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완벽한 타인'은 40년지기 고향 친구들과 이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7명이 함께하는 저녁식사를 주무대로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을 하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영화에 대해 이서진은 "저희끼리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다. 특별한 재미를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하지만 '완벽한 타인'을 보고 연인끼리 게임해보자는 이야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주변에 카톡을 공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서진만이 '안된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결혼도 안하고 그래서 아직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 카톡도 안 한다. 보여줄 것도 없고 보여줄 사람도 없고, 혼자사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MC를 맡은 박경림은 "영화가 천만 관객에 돌파하면 메시지라도 공개하는 것이 어떠냐"라고 말하자 이서진은 마지못해 웃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1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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