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보령그룹 회장
"혁신으로 100년 새역사 만들자"
[ 전예진 기자 ] “헬스케어회사에서 한걸음 나아가 라이프타임케어 회사로 도약해야 합니다.”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사진)은 1일 서울 종로구 원남동 보령빌딩 중보홀에서 열린 창업 61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제약사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변화와 혁신, 임상의과학을 전제로 한 헬스케어산업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지난해 발표한 보령의 핵심가치 ‘마음이 묻고 과학이 답한다’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 창의적인 도전과 과학적인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야만 한다”며 “글로벌 수준의 경영체제를 수립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실천으로 내실을 높여 세계 최고의 서비스와 제품으로 100년 보령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보령제약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보령엄지합창단이 보령제약(창립 55주년), BR네트콤(창립 22주년), 보령중보재단(설립 10주년)의 창립기념일을 축하했다. 보령제약은 1957년 서울 종로5가 약국에서 시작해 진해거담제 용각산, 제산제 겔포스 등을 내세워 성장했다. 육아생활문화기업 보령메디앙스, 생명공학기업 보령바이오파마,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보령컨슈머, 의료기기전문기업 보령A&D메디칼 등 제약그룹으로 발전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개발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보령제약은 세계 51개국과 4억70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카나브는 중남미, 동남아시아로 수출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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