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2021년까지 총 88억원을 투입해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경안천 등 관내 5개 주요 하천 발원지 위치도.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는 경안천?탄천 등 관내 5개 주요 하천 발원지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생태 탐방코스를 조성한다고 1일 발표했다. 산책로, 등산로 등 생태 공원화하기 위한 이 사업은 내년 4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 마무리 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1차로 내년 예산에 13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5개 발원지에 안내시설, 표지석 등을 설치해 본격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예산이다. 연차적으로 총 88억원을 투입한다.
이정표 시 하천과장은 “5개 하천 발원지는 역사적·경제적으로 중요한 하천인데 발원지가 잘 알려지지 않아 생태 탐방코스 조성 등 생태계를 복원해 장기적으로 지역의 문화유산화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생태계 조성 대상 발원지는 처인구 호동의 경안천, 원삼면 청미천, 양지면 복하천, 기흥구 청덕동 탄천, 동백동 신갈천 등 5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이들 발원지에 대한 설계에 착수한다. 3개월간의 설계 기간을 거쳐 4월 착공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경안천과 탄천, 신갈천 발원지 일대에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념공원을, 복하천에는 청소년시설과 연계한 모험관찰시설을 설치한다. 또 청미천에는 인간쉼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경안천 발원지에는 자생종인 뻐꾹나리 식물을 식재해 야생화숲을 만드는 등 대상 발원지들의 생태계 보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관내 주요하천의 생태 탐방로 조성 사업은 발원지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 전체를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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