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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해 금융서비스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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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일 혁신?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IBK 창공(創工) 구로' 개소식에 참석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실험을 허용해야 한다"며 "법 제정에 앞서 금융테스트베드도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은 여야 입장 차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이 제정되면 최종구 위원장이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최 위원장은 창업·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투자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3년간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우선 3조원의 펀드를 조성하여, 이달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장지원펀드와 연계해 투자기업의 추가적인 성장자금 지원을 위해 4년간 20조원 규모의 연계대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분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청년창업지원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지난 8월 발표한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따라 '마포(창업공간)-신촌(대학)-여의도(금융기관)'가 연결된 혁신창업 삼각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밀도 높은 청년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위원장은 IBK창공이 청년창업 생태계가 풍부해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IBK 창공은 기업은행의 영업점 공간을 활용해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 및 멘토링?컨설팅 등 다양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육성 종합 플랫폼이다.

최 위원장은 "신보 마포사옥, IBK 창공은 단순히 물리적 사무공간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혁신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소식을 한 'IBK창공 구로'는 공개모집을 통해 입주를 희망한 306개 기업 중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경쟁률은 15.3대 1이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첨단제조,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선정기업들은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창공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도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 걸린 '시대적 과제'"라며 "금융이 혁신성장을 추동하는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에서도 혁신성장에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은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IBK창공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 소재한 혁신?창업기업을 위해 '창공 3호점'의 지방개소를 시작으로 창업보육 공간을 전국에 확대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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