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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군수물류 선진화 앞장… 운전병 안전용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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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페스티벌


[ 박종관 기자 ]
현대글로비스는 2013년 육군 군수사령부와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었다. 물류기업으로서 육군의 군수 물류를 책임지는 군수사령부와 공통의 목표를 세우고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군수사령부 장병 70여 명은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시에 있는 현대글로비스 아산KD센터를 방문했다. 장병들은 자동차 반조립 부품 포장과 유통과정을 견학했다. 장병들과 임직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선진 물류기법을 군수물류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보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기적으로 군수사령부를 찾아 ‘우정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등산과 족구 등 체육활동을 함께하며 우정을 쌓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육군 제3야전수송교육단 운전병 교육생들에게 ‘안전운전용품 세트’ 500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한 안전운전용품 세트는 졸음방지용 껌과 아이스패치, 손 지압기, 휴대용 목베개 등 6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현대글로비스는 7월 종합물류연구소를 출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물류와 해운사업을 비롯해 신사업 방향성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연구 결과는 실제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1단계 연구 과제로 물류 자동화 신기술 검토와 해운 시황 예측 모델 개발, 컨설팅 사업 고도화 등을 선정하고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군수사령부와 협력해 군수 물류 선진화를 이뤄나가는 데도 이 연구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 정기 급행 화물열차 운행을 시작하기도 했다. 기존에 남방항로를 이용하던 해상 운송과 비교해 이동 시간이 절반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오가는 급행 화물열차를 토대로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북방물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TSR과 중국 동부~카자흐스탄~러시아로 이어지는 중국 횡단철도(TCR)를 연계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을 아우르는 대륙 철도망을 형성해 물류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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