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27일 "예견된 결과인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고, 내외금리차에 좀 더 경계심을 갖고 자금흐름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이미 시장에서 예견한 것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밝힌 금리전망도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이번 인상으로 국내금융시장이 곧바로 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Fed는 이날 이틀간의 FOMC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이에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차이가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역전폭이 0.75%포인트로 확대된 것은 2007년 7월 이후 11년2개월 만이다.
이날 점도표를 통해 12월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다. 한은이 올 10월과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연말에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1.00%포인트로 확대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올 3월 인사청문회 당시 한미 정책금리차 1.00%포인트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 이 총재는 "100bp(1.00%포인트)라고 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책금리 역전폭이 75bp(0.75%포인트)로 확대됐고, 미국은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계획이기 때문에, 내외금리차를 좀 더 경계심을 갖고 자금흐름의 추이를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간다고 했지만 실제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은 그만큼 대내외 변수가 그만큼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바깥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이 생각보다는 격화되고 있고, 물가와 고용사정이 금리를 올리기에는 조금 미흡한 만큼 금리 결정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금리결정에는 거시경제변수가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에 사실상 저금리가 오래갔을때 금융불균형이 어느정도 쌓일 것인가 하는 것도 봐야한다"며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는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FOMC 회의 이후 발표된 Fed 성명서에서 '통화정책의 입장은 여전히 완화적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강력한 고용시장 여건과 물가상승률 2%로의 지속적인 회복을 지지하고 있다'는 표현이 삭제된 데 대해서 이 총재는 "그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문장이 삭제될 것이란 예상은 이미 있었다"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야기 했듯이 현재 미국 금리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해당 표현이 바뀐다고 해서 정책기조가 크게 바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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