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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엔 시금치 못 올린다"…8년만에 농산물값 최대치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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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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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A씨(40·광진구)는 최근 추석 준비를 위해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상추, 깻잎,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그는 "지난해 추석이랑 비교했을 때 채소랑 과일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대가족이 모이지만 넉넉히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올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 음식에 시금치, 배 같은 건 엄두도 못 낼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시금치와 배추 등 농산물값이 태풍 '곤파스' 피해로 폭등했던 2010년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닭고기와 달걀 등 축산물값도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5% 올라 전월(0.5%) 오름세와 같았다. 다만 폭염에 농축산물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의 70% 이상 역할을 했다.

    실제 농림수산품은 8.7% 올라 2011년 1월(9.3%) 이후 7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농산물은 18.3% 급등해 태풍 곤파스로 역대 최대폭으로 올랐던 2010년 9월(18.8%) 이후 7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배추는 91%, 수박은 50.4%, 시금치는 222.9%, 무는 29.1% 급등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채소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맘때 2480원(250~300g)을 받던 시금치 한 팩을 올해는 3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무려 60%나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폭염 등으로 산지에서 시금치 생산량이 지난해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나마 다양한 지역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미리 물량을 확보해뒀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축산물도 닭고기(15.4%), 달걀(35.7%)을 중심으로 3.5% 올랐다. 반면 수산물은 3.7% 떨어졌다. 조기(-47.5%), 냉동꽃게(-34.2%) 등을 중심으로 어획량이 많았던 반면 수요는 둔화한 때문이다.

    정부는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요 성수 물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까지 당초 계획보다 15.2% 많은 물량을 공급했으며 10대 성수품의 도매가격이 이전 3주간 평균 가격보다 7% 하락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특히 가격이 급등한 시금치는 정식·파종 후 20∼30일이면 수확 가능한 특성과 최근 기상여건 호전으로 이달 상순 들어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해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시금치 도매가격은 4㎏당 지난달 하순 6만6712원에서 이달 상순 3만8554원을 거쳐 이달 중순에는 2만7062원까지 떨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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