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예정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을 위하여 18일부터 20일까지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의 이행으로 되는 이번 평양수뇌상봉은 새로운 역사를 펼쳐가는 북남관계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신문의 경우 1면을 통해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소식을 알렸다.
특히 북한 매체들은 남북정상회담 당일 구체적 날짜 등을 보도했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시차를 두고 늦게 보도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주요 일정 역시 생중계 하기로 합의된 만큼 북한의 TV 실시간 공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전날 방송 순서를 미리 예고하지만,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별도로 당일 방송 순서를 고지하지 않아 이러한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북한 TV가 별도로 생중계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