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조승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 유재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승우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명당' 언론시사회에서 "유재명 배우와는 '비밀의 숲', '라이프', '명당'까지 3번째"라며 "이젠 없으면 허전한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욕망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주피터필름이 '관상', '궁합'에 이어 내놓는 역학 3부작 중 최종판이다.
조승우는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지관 박재상 역을 맡는다. 박재상은 강직하고 올곧은 지관이었지만 왕실의 묏자리를 이용해 조선의 권력을 차지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은 보복으로 가족을 잃으면서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유재명은 박재상의 친구이자 타고난 장사꾼인 구용식을 연기한다. 구용식은 박재상이 지관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의 신념을 지켜주는 인물로 '명당'에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조승우는 "(유재명과는) 하도 많이 하니 없으면 허전하고, 같이 안하면 심심하다"며 "옆에 있어야 하는 존재, 저의 정신적 지주"라고 관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재명의 장점에 대해 "항상 푸근함이 있다"며 "리액션도 잘해주고, 제 얘길 다 들어주고, 연기에 대해서 좋은 말도 잘해준다"고 소개하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또 "형님이 곧 장가를 간다"며 "그 연애담을 많이 듣는데, '승우야, 못해먹겠다' 이러면 싸운거고, 또 '승우야, 너도 빨리 연애해야지' 이런 식으로 하니까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더라. 결론은 형수님한테 잘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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